공과금 · 인터넷 · 테넌트 인슈어런스 · 주소 변경
계약서에 서명하고 열쇠까지 받았다면 이제 진짜 정착이 시작됩니다. 전기와 가스는 언제 신청해야 하는지, 인터넷은 설치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테넌트 인슈어런스는 꼭 필요한지, 운전면허 주소는 언제까지 바꿔야 하는지 처음이라 낯선 것투성이죠. 특히 캐나다 신용 기록이 없어도 공과금을 개설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입주 2주 전부터 입주 후까지 해야 할 일을 순서대로 정리했으니 체크리스트처럼 따라오세요.
전기·가스는 신청 즉시 연결되지만, 인터넷은 설치 기사 방문까지 최대 2~4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입주 최소 2주 전부터 움직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전기를 "Hydro"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력 발전 비중이 높았던 역사 때문에 회사 이름에 Hydro가 들어간 곳이 많습니다(BC Hydro, Toronto Hydro 등). 렌트 계약서에서 어떤 항목이 렌트에 포함이고 어떤 항목을 세입자가 직접 개설해야 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 인터넷은 Bell·Rogers·Telus 등 전국구 통신사와 지역 케이블 업체(예: 온타리오 Cogeco, 퀘벡 Videotron)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Fizz·Oxio·TekSavvy 같은 저가 인터넷 재판매 사업자(MVNO 유사 모델)도 많이 이용됩니다. 아파트·콘도는 건물과 계약된 지정 통신사만 설치 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집주인이나 관리사무소에 먼저 물어보세요.
📘 용어 정리
· Hydro — 전기(캐나다에서 통용되는 표현, 회사명에도 자주 사용)
· Prudential deposit — 신용 기록이 없을 때 공급업체가 요구하는 보증금
· Pre-authorized payment — 자동이체 결제 등록
테넌트 인슈어런스(renters insurance)는 법으로 강제되지는 않지만, 계약서에 가입을 조건으로 넣는 집주인이 많습니다. 집주인의 건물 보험은 건물 자체만 보장하고, 세입자의 개인 소지품이나 배상 책임은 전혀 보장하지 않습니다.
🌿 2026년 기준 캐나다 렌터 중 약 절반은 테넌트 인슈어런스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주방 화재 한 번, 누수 사고 한 번으로 수년치 보험료보다 훨씬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룸쉐어 중이라면 룸메이트 이름을 추가하는 데 연 $15~$30 정도만 추가되는 경우가 많으니 함께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캐나다는 부서마다 시스템이 따로 운영돼서, 한 곳에 주소를 바꿨다고 다른 곳에 자동으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하나씩 직접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 실제 사례: 밴쿠버로 이주한 한 가족은 입주 당일 바빠서 계량기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두 달 후 이전 세입자의 밀린 가스 요금 일부가 새 계정으로 잘못 청구됐는데, 계량기 기록이 없어 이의 제기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5분이면 끝나는 사진 한 장이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다"고 말합니다.
캐나다 부동산·렌트 시리즈, 1~3편으로 렌트 구하기부터 계약·정착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궁금한 점은 각 주 임대차 위원회(LTB·RTB·RTDRS·TAL)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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